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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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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짧은 관람평 오늘 오후 3시, 메가박스 센트럴시티점에서 봤습니다. 스토리는 다 알고 갔으니 그리 궁금한 건 없었고 감정 과잉만 없었으면 하고 갔는데 의외로 건진 것이 많았습니다. 길고 긴 예술적, 기술적 관람평은 다른 블로그 관람기를 참고하시고 저는 짧게 몇 가지 관람 포인트만 짚어 봅니다. 1. 배우 송강호 이번 영화에서 배우 송강호가 보여준 에너지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마치 이 영화를 위해 지난 17년 간 감질나게 이런 저런 캐릭터를 연기한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다. 단언컨데 배우 송강호는 영화 을 통해 그의 영화 인생 전체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집약하여 폭발 시켰고 나는 스크린을 통해 그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 온 몸은 송강호가 내뱉는 대사에 수백개의 구멍이 뚫려 영화관 의자에 피범벅이 ..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노무현이 죽었다. 조갑제를 비롯한 쓰레기들의 이야기를 빌자면 '자살'이다. 맞다. 비록 그의 죽음 시점에 경호관들이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가 스스로 절벽 아래로 뛰어 내렸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듯 하다. 자살이 맞다. 노 무현을 싫어하고 저주했던 자들은 바로 이것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의미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자들은 그저 노무현의 자살을 부각시키며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던 자가 자살이라니 말이 되는가? 결국 자신의 부정부패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라지게 만들고 싶었던 것 아닌가? 하는 꼴이 열사니 뭐니 하며 스스로 목숨 끊었던 과거의 자들과 뭐가 다른가?" 라고 말이다. 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포털 사이트 응대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국내 포털들은 메인 페이지 네비게이션을 회색으로 바꾸고 추모 페이지를 만드는 등 나름의 대응을 했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야후는 동일하게 최상단을 회색으로 바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의 서브 커뮤니티지만 독립적 커뮤니티 포털을 지향하는 싸이월드는 다른 포털의 커뮤니티와 달리 네비게이션을 추모형으로 바꿨다. 싸이월드 로고가 눈물 짓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반면 검색 포털로 구분되는 구글의 한국 페이지(google.co.kr)는 변화가 없다. 아마도 휴일이라 적극적 대응이 힘들지 않았나 싶다. 국내 포털들이 만들어 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버 분향소에서 사용한 사진을 모아 봤다. 특이하게도 네이트는 노무현 전 대..